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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재개에 따른 투자심리 호조가 이어지면서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7% 오른 4만6315.2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9% 오른 6664.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72% 오른 2만2631.48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말 한국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메타가 0.2%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막판에 상승세에 합류해 0.2% 오르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 상승했습니다.
무엇보다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판매를 개시하면서 3.11% 급등했고, 테슬라는 2% 넘게 오르며 전날의 낙폭을 모두 회복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15% 내린 2만3639.4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2% 하락한 9216.67로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1% 하락한 7853.59에 마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 대해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지표로 영국 통계청은 영국 정부의 차입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통계를 공개했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2025년, 2026 회계연도 첫 5개월(4~8월) 동안 영국 정부가 838억 파운드(약 158조원)를 차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영국의 재정 감시 기관인 예산책임처(OBR)가 예상했던 724억 파운드를 크게 웃돈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오는 11월 26일 발표할 예산안을 통해 추가 증세를 단행할 가능성이 확실해졌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타이어 생산업체인 독일의 콘티넨탈은 자회사 아우모비오 분사로 전장에서 21.9% 폭락했었지만 이날 29.3% 폭등했습니다.
자동차 사업 부문의 분사로 주력인 타이어와 산업용 부품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우모비오도 1.2% 올랐습니다.
◇ 19일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상승 후 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 하락한 4만5045.8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개장 초부터 4만5852.7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공개 이후 오름폭을 전부 반납했습니다.
BOJ는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기존 0.5%로 동결했으나, 동결에 반대하는 소수 의견을 확인하면서 주가가 약세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번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진 다카다 이사는 "경제가 디플레이션 완화 국면을 벗어났으며, 물가 안정 목표가 대부분 달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30% 하락한 3820.09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밤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를 앞두고 경계감이 돌았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0.25포인트 상승해 보합인 2만6545.10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74% 하락한 2만5578.37로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2차 소비쿠폰이 지급됐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공개 발언, 그리고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3200~3500포인트로 예상했습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지수의 급격한 상승을 감안할 시, 차익실현 우려는 커진다"면서도 "그러나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 효과와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겹치는 AI 업종 등 신성장 업종에 대한 주가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러 대외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금리 인하로 인해 투심이 회복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인프라와 레거시 반도체의 업황 개선 전망이 고조된 만큼 실적 및 가이던스에서 시장의 기대감과 모멘텀 지속 여부가 체크 포인트"라며 "9월까지는 미국 법인세 납부와 유대교 연말 등 계절적 유동성 위축 또한 여전히 유효해 경기·물가 우려가 단기 조정의 방아쇠가 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