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익을 기록하는 등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구독자 수 증가를 기록했다.
스포티파이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월간 총 활성 사용자가 6억 750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이는 월스트리트의 평균 추정치인 6억 6490만 명을 초과했다.
유료 고객 또한 2억 6300만 명으로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했다.
최고경영자 다니엘 에크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11억 4천만 유로(12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스포티파이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스포티파이가 신규 서비스로 다양화한 뒤 비용을 통제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포티파이는 1분기에 월 활성 사용자 300만 명, 프리미엄 가입자 약 200만 명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한 42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총이익률은 프리미엄 구독과 광고에 힘입어 31.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초 시청자가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는지에 따라 아티스트와 기여자에게 보상하는 새로운 비디오 크리에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로 인해 비디오 팟캐스트 시장에서 유튜브와 더욱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파이는 또한 오디오북과 음악이 포함된 서비스의 번들 구독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려던 음원 사용료 징수 서비스를 상대로 한 법정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주가는 13.15% 급등 후 621.31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