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 속 연방정부 셧다운 주목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9 07: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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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물가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나흘 만에 동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 상승한 4만 6247.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9% 오른 6643.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0.44% 상승한 2만 2484.07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과 부합했고 소비·소득 지표 역시 탄탄하게 나오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포함한 전품목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 전년보다 2.7% 상승했습니다. 근원 수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품목 수치는 소폭 확대됐습니다.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고, 개인소득은 0.4% 늘어나 무난한 물가 속에서도 소비 기반이 견조함을 보여줬다는 해석입니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테슬라는 전날 4.38% 급락세를 딛고 이날은 4.02%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애플 투자 기대감이 부각된 인텔도 4% 이상 상승했습니다. 반면 오라클은 오픈AI와의 계약 이후 이어진 급등세가 식으면서 이날도 2.7% 하락했습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의약품에 대한 100% 관세와 대형 트럭에 대한 25%의 관세가 영향을 미쳤는데요.

 

대형 트럭 관세로 수혜가 기대되면서 포드차는 이날 3.36% 상승했고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1.07% 올랐습니다.

 

이밖에 코스트코는 실적 발표 후 2.90% 하락했고,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터키 항공이 75대의 보잉 787을 주문했다는 소식에 3.62% 올랐습니다.


가구 관련주는 트럼프 정부가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는데요. RH는 4.16%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의약품에 100%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한 여파로 제약주들은 상승세를 탔습니다.

 

다이어트약 젭바운드로 전 세계 시총 1위 제약사가 된 일라이릴리는 1.39% 상승했고, 머크는 1.2% 뛰었습니다.

 

◇ 유럽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과 일치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87% 뛴 2만3739.4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7% 오른 9284.83으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7% 오른 7870.68로 장을 마쳤습니다.

 

철강주가 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철강 및 관련 제품에 25~5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독일 경제 일간지 한델스블라트의 보도 이후 강세를 보였습니다.

세계 2위 철강업체인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은 2.6% 올랐고, 아페람은 2.2% 상승했습니다. 독일 티센크루프는 3.5% 뛰었고, 잘츠기터는 5.2% 급등했습니다.

이밖에 유럽 최대 항공그룹인 독일의 루프트한자는 오는 29일 수천 명 규모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로이터 통신 보도 이후 1.6% 상승했습니다.
 

◇ 26일 아시아증시는 최근 랠리에 대한 조정 압력 속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낮은 4만5354.9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특히, 소프트뱅그그룹과 도쿄일렉트론 등 최근 지수 상승을 견인해온 종목들에 대한 매도세가 몰렸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5% 하락한 3828.1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다음 주 장기 연휴를 앞둔 포지션 조정 성격의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1.35% 하락한 2만6128.2,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7% 내린 2만5580.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8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됩니다.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예상치에 부합한 물가지표에 안도하며 반등했습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연방 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가능성 속 고용보고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연방 의회는 오는 30일까지인 셧다운 시한 안에 단기 지출법안(임시 예산안·CR)을 통과시켜야 하는데요.

통상적으로 셧다운이 되면 단기적으로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벨웨더 웰스의 클라크 벨린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셧다운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시장을 크게 움직이는 사건은 아니었다"면서 "대부분 막판에 피하거나 빠르게 해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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