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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마바리 조선)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이마바리 조선이 기술자의 숙련도를 공식적으로 평가해 수당을 더 주는 ‘마이스터 제도’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고도 기술을 가진 인력을 인정해 동기를 높이고, 현장에 기술을 남기겠다는 취지다. 마이스터로 인정되면 연봉이 약 100만 엔 오를 수 있고, 준마이스터도 수준에 따라 30만~70만 엔가량의 가산을 받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이 제도는 독일에서 시작된 숙련 기술자 인증·양성 방식으로, 최근 일본 제조업과 IT 분야로도 확산하는 흐름이다. 이마바리 조선은 2023 회계연도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철을 가열·냉각해 변형시키는 ‘교철’ 등 19개 분야에 최대 7단계의 등급을 뒀다. 레벨 5와 6은 준마이스터, 레벨 7은 마이스터로 인증한다.
선발은 마루가메 등 4개 공장장으로 구성된 사내 전문위원회가 맡는다. 연 1회 실시하며 레벨 5부터 심사한다. 지원자가 신청하면 상사의 업무 평가와 부하 육성 능력에 대한 청취, 기술시험 등을 거쳐 약 4개월 동안 선발 절차를 진행한다. 대상은 에히메현 사이조와 이마바리, 가가와현 마루가메, 히로시마현 미하라의 현장 기술자이며 연령 제한은 없다. 현재까지 마이스터 3명, 준마이스터 24명이 인증됐다.
마루가메 공장에서 일하는 오키타 이치헤이 작업장(36)은 부두 경사에 맞춰 선체를 고정하는 목재 받침대 ‘반목’의 배치 계획과 높이 조정으로 레벨 5 준마이스터 자격을 받았다. 설계도를 바탕으로 안전 하중과 선박 골조에 맞춰 판목을 놓는 작업이다. 고교 졸업 뒤 약 18년간 반목 업무를 맡아온 오키타 작업장은 수당 형태로 스킬이 평가되는 점이 기쁘다며 준마이스터로 인정받는 만큼 책임감도 커졌다고 니케이에 전했다.
회사 내부에서는 이전 경력 제도가 기술자의 승진을 위해 관리직으로의 전환을 사실상 요구해, 현장을 떠나는 숙련 인력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현장 기술 수준 저하와 기술 전승의 약화가 과제로 남았다. 타나다 타케시 마이스터 제도위원회 사무국장은 공정 자동화도 추진하고 있지만, 인력이 남는 분야가 있다며 기술자의 스킬을 평가하고 매력적인 경력 경로를 제시할 제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선박은 주문 제작이 많아 같은 배가 하나도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도면대로 조립하려면 현장의 미세 조정과 경험에서 나온 숙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국 조선 기술자는 2016년 6만8,000명에서 2025년 4만7,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기술 전승을 위협하는 만큼, 숙련 인력 확보와 양성 체계가 일본 조선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