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CCL.N) 분기 최대 실적 달성, 올해 예약도 80% 완료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07: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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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카니발(CCL.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카니발의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5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7.5% 증가하며 동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BITDA는 1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8.3% 늘어 컨센서스를 13.9% 웃돌았다. 조정 EPS 또한 0.13달러로 컨센서스 0.02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카니발은 호실적 발표와 함께 예상대로 FY2025 가이던스까지 상향 조정했다. 

 

연간 순이익 24.9억 달러(vs. 컨센서스 24.1억달러), 조정 EPS 1.83달러(vs. 컨센서스 1.77달러)로 현재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수준을 제시했다.

이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출항 임박 상품들에 대한 예약(Close-in bookings)도 견고하며 탑승객의 선상 소비 둔화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규 가이던스도 보수적으로 측정됐다"고 평가했다.

 

항공사나 호텔과 달리 크루즈는 비즈니스 여행 수요에 의존하지 않고 소비자 수요에만 영향을 받고, 사람들은 경기와 무관하게 휴가를 떠난다는 분석이다.

 

미국 선거와 그 이후 지속된 매크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티켓 가격은 여전히 전년대비 높은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승연 연구원은 "2025년 전체 일정 중 80%가 이미 예약 완료된 상황에서, 남은 2~4분기에도 사상 최고 수준의 티켓 단가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니발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카니발은 1분기에 55억 달러 규모의 고금리 부채를 중심으로 리파이낸싱을 실시해 연간 1.5억달러의 이자 비용을 절감했으며, 신용등급 상향도 달성했다.


2023년 1월 부채가 정점을 찍은 이후 2024년 말까지 80억 달러가 감소했으며, 올해 말까지 50억달러 추가 감소가 전망된다.

 

현재까지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중인 레버리지 비율도 FY2023 6.7배에서 FY2025 3.8배까지 정상화되며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승연 연구원은 "올해 신규 선박 인도 계획이 없고, 향후 3년간 매년 1척 이하로 인도가 제한되어 있어 추가적인 자본 지출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7월 예정된 프라이빗 아일랜드 개장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4분기까지 램프업 기간을 거친 이후 본격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카니발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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