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6752 JP), 맞춤형 iPS 세포 배양 장치 공개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4-21 08:32:14
  • -
  • +
  • 인쇄
(사진=파나소닉홀딩스)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파나소닉 홀딩스가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만든 iPS 세포를 전자동으로 배양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1일 전했다. 거부 반응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세포를 보다 저렴하게 생산해, 일본이 주도해 온 재생의료의 보급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환자 1인당 약 5천만 엔이 들던 배양 비용을 100만 엔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사카 시내 교토대 iPS 세포연구재단 연구시설에서 20일 공개된 장치는 세로·가로·깊이가 75×70×45센티미터로, 데스크톱형 컴퓨터 정도의 크기다. 파나소닉 HD 바이오 제조 시스템 개발부장 오오와키 케이히로 씨는 가전의 소형화에 오랫동안 매진해 온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한된 공간에 다수의 장치를 들여 효율적으로 배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PS 세포는 혈액 등에서 얻은 세포에 여러 유전자를 넣어 초기화한 뒤 만든다. 피부나 심장 등 각종 장기로 자라기 전의 미숙한 세포인 만큼, 이식용 세포로 활용되면 난치병 치료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왔다.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 교수는 2006년 마우스, 2007년 인간 세포에서 제작에 성공했고, 2012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았다.

현재는 치료용 iPS 세포의 실용화가 고비점에 들어섰다. 스미토모 파마의 파킨슨병 치료제 ‘암셰프리’와 퀄리프스의 심부전 치료제 ‘리하트’가 2026년 3월 조건부·기한부 승인을 받았고, 양사 모두 2026년 이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세계 첫 실용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은 타인 세포로 만든 iPS를 쓰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미리 대량 제작해 재고를 쌓을 수 있어 비용을 낮추기 쉬웠지만, 이식 뒤 거부 반응 위험이 컸다. 반면 환자 자신의 세포를 쓰는 ‘마이 iPS’는 HLA가 맞아 거부 반응이 거의 없지만, 주문형 생산 탓에 비용이 높고 온도와 조작 시점 차이로 품질이 흔들리는 재현성 문제가 남아 있었다.

파나소닉 HD 장치는 혈액 속 여러 세포 가운데 iPS로 전환되기 쉬운 세포를 선별하는 기능도 갖췄다. 재단은 그동안 독일산 장비를 사용했지만, 다른 세포용 장비를 전용한 탓에 품질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파나소닉 HD는 2027년 3월까지 실증 실험을 끝내고 2028년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다.

일본내 기업들의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캐논은 마이 iPS 전자동 제조 장치를 개발 중이며, 히타치제작소(6501 JP)는 2019년 iPS 세포를 자동 대량 증식하는 장치를 개발해 대일본스미토모제약(현 스미토모 파마)에 납품했다. 일각에서는 실용화가 확대되면 배양 비용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산업계에서는 대규모 자금 조달과 생산 비용 부담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노지마(7419 JP), 히타치(6501 JP) GLS 인수2026.04.21
간사이 3개 공항, 엑스포 전시품으로 재탄생2026.04.21
혼다(7267 JP), 소형 전기차 '슈퍼원' 출시로 라인업 확장2026.04.21
JCR 파마(4552 JP), 라이선스 의존 탈피·수익 구조 재편 도전2026.04.21
스미토모 전기공업(5802 JP), 텅스텐 가격 급등에 절삭 공구값 인상2026.04.21
뉴스댓글 >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