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7203 JP), 상반기 순이익 26% 감소..."인증부정·리콜·中부진 영향"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1-07 08: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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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도요타 자동차가 2024년 상반기(4~9월) 연결 실적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조 9071억 엔을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형식 지정' 인증 부정 및 리콜 등으로 인한 국내외 생산 차질 ▲거래처의 노무비 증가 ▲성장 투자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요타의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3조 2824억 엔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 감소한 2조 4642억 엔에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조 5628억 엔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대수 감소와 차종 구성 변화로 인해 1400억 엔의 영업이익 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품 메이커를 비롯한 거래처의 노무비 증가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1150억 엔, 성장 영역에 대한 투자가 1100억 엔의 감익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자회사인 히노 자동차의 북미용 엔진 인증 부정 사건도 도요타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히노 자동차는 미국 당국과의 화해 비용으로 2300억 엔의 특별 손실을 계상하여 2195억 엔의 최종 적자를 기록했다.

도요타의 2024년 4~9월 세계 생산량(렉서스 포함)은 47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국내 생산은 9% 감소한 153만 대, 해외 생산은 6% 감소한 317만 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졌는데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73만 대에 그쳤다.

도요타는 2025년 3월기 통기 실적 예상에서 매출액을 2% 증가한 46조 엔, 순이익은 28% 감소한 3조 5700억 엔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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