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7267JP), 2025년 순이익 전망 14% 하향 조정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1-07 08: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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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2025년 3월 기준 연결 순이익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2025년 3월기 연결 순이익(국제회계기준)이 전기 대비 14% 감소한 9500억엔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예상인 1조엔에서 500억엔 하향 조정된 수치로 혼다는 2년 만에 최종 감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 예상은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3% 증가한 21조엔으로 7000억 엔 늘었다.

영업이익 전망은 2기 연속 최고인 3% 증가한 1조 4200억엔으로 유지됐지만, 이는 시장 예상 평균인 1조 4993억엔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시장 부진이 실적 하향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혼다의 세계 자동차 판매 전망은 8% 감소한 380만대로, 기존 예상보다 10만대 하향 조정됐으며 이 중 7만대가 중국 시장에서의 감소분이다.

영국 조사 회사에 따르면, 혼다의 중국 내 공장 가동률은 2024년 61%로 예측되며, 이는 2021년 91%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관계자에 따르면 9월 혼다의 판매 인센티브는 차량 1대당 약 27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했다.

이는 엔화 약세 효과를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혼다의 이륜차 사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4~9월기 이륜차 부문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3258억엔을 기록했다.

반면 사륜차 부문은 14% 감소한 2580억엔에 그쳤다. 혼다는 이날 10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그러나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소식에 투자자들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결산 발표 후 혼다 주가는 한때 전일 대비 8% 하락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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