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AI 주도권 확보에 설비 투자 검토…최대 95조원 규모

이금수 인턴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07: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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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바이트댄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상하이) 이금수 인턴기자]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최대 700억 달러(약 9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투자 규모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2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590억~700억 달러(약 88조~105조원) 지출을 논의 중이다. 

 

바이트댄스는 여건이 우호적일 경우 내년 설비투자를 1,000억 달러 (약 149조원)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번 논의는 미·중 간 AI 투자 전략의 격차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킨다. 미국의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인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는 올해 총 7,250억 달러(약 1,086조원)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예고했다. 

 

반면 중국 빅테크의 투자 행보는 상대적으로 신중했다. 텐센트는 2025년 설비투자가 116억 달러(약 17조원), 알리바바 그룹은 회계연도 기준 185억 달러(약 27조원)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바이트댄스의 공격적 투자 구상은 챗봇과 동영상 등 핵심 AI 영역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해외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이 미국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경쟁력 있는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에이전트형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퀄컴의 칩을 대량 구매하는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바이트댄스의 자금 조달 방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최근 지분 거래에서 기업가치 5,500억 달러를 인정받았으나, IPO(기업공개)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회사는 지난 1년간 게임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AI와 소셜미디어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알파경제 이금수 인턴기자(sallylee461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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