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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국전력(015760)의 3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7.9조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조 원으로 60% 늘어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전력판매단가는 174원/kWh으로 전기요금 인상과 주택용 누진제 효과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3분기 SMP는 118원/kWh으로 상반기 117원/kWh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 하에서 중장기 전기요금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바 올해와 같은 이익 수준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정부는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의지를 정부 조직 재편, 전기 요금 인상 필요성 등으로 피력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중장기 전기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바 인상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란 해석이다.
전기요금 인상이 정치적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송배전 투자 확대, 일정 수준 배당 지급에도 프리 캐시 플로우(Free Cash Flow)는 2026년부터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전법 개정안의 연장된 일몰 기한까지 기존 한도인 2배 이하로 줄이기 어렵겠지만, 국회 내 기한 연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재 연구원은 "이는 중장기 재무구조 개선 방안 수립을 통해서도 보완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요금은 2026년 상반기 5원/kWh 이상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순자산은 2026년 8.1만원에서 2028년 10.8만원까지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50배에서 0.35배로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 역시 더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