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3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전망, 하반기까지 우호적"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2 0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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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X인터내셔널)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LX인터내셔널(00112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2.8% 증가하고 매출액은 4.3조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8.3% 증가해 컨세서스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과 인도네시아산 유연탄 가격이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호주산 유연탄과 해상운임지수 상승분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란 평가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나타났던 자원 부문 일회성 비용 및 주요 가격 지표 하락에 따른 부진의 기저효과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유연탄 가격은 유의미한 변화가 없지만 지속되는 증산 기조에 더해 최근 나타난 유가 하락은 자원 부문 마진 안정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트레이딩과 신성장은 환율 하락에도 석탄 트레이딩의 안정적 실적과 우호적인 IT 패널 가격으로 인해 양호한 추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물류는 7월부터 해상운임지수가 둔화 국면에 진입했지만 실적에 반영되는 시차를 감안하면 4분기까지 양호한 마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산 유연탄 가격은 8월 일시적 반등 이후 재차 조정되는 흐름에 있으나 톤당 140달러 수준에서 제한적 변동을 나타내는 중이다. 인도네시아 저열량탄 가격은 소폭 낮아졌지만 큰 변화 없이 손익분기점(BEP)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유가는 WTI 기준 3분기 배럴당 75.9달러로 직전분기 배럴당 80.6달러 대비 5.8% 낮았고 최근 70달러를 하회하는 모습이다. 

 

유재선 연구원은 "석탄 생산비용 중 중장비 운전과 관련한 유류비가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지금의 유가 약세는 추후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며 "물류 부문은 올해 하반기를 정점으로 점차 마진이 하락하는 구간에 진입할 여지가 많다"고 파악했다. 

 

무엇보다 중국 경기 부양과 미국 동부 항만 파업 진행 경과 및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10월 미국 동부 항만 노조 파업이 예정되어 있고 중국 경기 부양 정책 발표 이후 유럽향 운임이 급등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 운임 상승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라는 이례적 상황에서 비롯된 것처럼 이번 이슈로 인한 운임 방향과 지속 여부가 향후 실적과 주가를 결정할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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