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쓰비시케미컬(4188 JP), 중동 위기에 에틸렌 감산 결정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3-10 14:36:08
  • -
  • +
  • 인쇄
(사진=미쓰비시케미칼)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케미컬 그룹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료 수급 차질을 우려해 기초 화학제품인 에틸렌 생산 감축에 나섰다. 지난 9일 미쓰비시케미컬은 이바라키현 카시마 콤비나트 내 에틸렌 생산 설비 1기의 가동률을 지난 6일부터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 등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원료인 나프타(조제 가솔린)의 국내외 조달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카시마 설비의 연간 생산 능력은 48만 5,000톤으로, 이는 일본 전체 에틸렌 생산량의 약 8%를 차지하는 규모다. 해당 설비는 인근 ENEOS 석유 정제 시설로부터 나프타를 공급받는 동시에 일정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미쓰비시케미컬 측은 "원료 조달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설비의 전면 정지를 피하기 위해 가동률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틸렌 설비는 특성상 한 번 멈추면 재가동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나프타 수급 구조는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태다. 일본 내 소비되는 나프타의 60%가 수입산이며, 이 중 중동 지역 의존도는 약 70%에 달한다. 결과적으로 일본 전체 나프타 공급의 약 40%가 중동 정세에 직결되어 있다. 원유 비축량은 약 250일분에 달하지만, 정제된 상태인 나프타의 국내 재고는 약 20일분에 불과해 공급망 단절 시 즉각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쓰비시케미컬은 감산 이후의 구체적인 가동률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는 카시마 설비가 최근 일본 내 평균 가동률(70%대)보다 높게 운영되어 온 만큼 추가 하향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주요 고객사에 이번 감산 결정을 통지했으며, 오는 5월로 예정된 약 2개월간의 정기 보수 기간 전까지 재고 확보가 어려울 경우 고객사와의 추가적인 물량 조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공급망 위기는 화학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데미쓰코산 역시 야마구치현과 치바현에 위치한 에틸렌 설비에 대해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가동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거래처에 통보했다. 이들 두 설비의 합산 생산 능력은 일본 전체의 약 16%에 해당한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한편, 미쓰비시케미컬이 오카야마현에서 아사히카세이와 공동 운영 중인 설비는 현재까지 정상 가동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미쓰비시전기(6503 JP), 600m 탐지 철도용 센서 개발2026.03.10
가와사키(7012 JP)·고베제강(5406 JP), 수소 발전 냉열 활용 실증2026.03.10
고마쓰(6301 JP), 수소 연료전지 굴착기 실증 실험 완료2026.03.10
키옥시아(285a JP) 스핀오프 '에모션X', 2026년 비밀계산 상용화2026.03.10
가오(4452 JP) '에스트', 사막 실증으로 매출 2배 성장2026.03.10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