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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전기가 철도 차량 전방 600미터 거리의 사람과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는 고성능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0일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레이저를 이용해 대상물과의 거리와 형상을 측정하는 '리다르(LiDAR)'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광원에서 초당 수만에서 수백만 회의 레이저를 발사해 돌아오는 반사광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미쓰비시전기는 오는 2027년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심화되는 운전사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철도 차량은 자동차보다 제동 거리가 훨씬 길기 때문에, 안전 확보를 위해 자동차용 센서보다 약 2배 긴 탐지 거리가 필수적이다. 미쓰비시전기는 광원 주위에 각도 조절이 가능한 거울을 배치해 레이저 조사 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600미터 거리 내의 약 20센티미터 크기 낙하물을 인식할 수 있으며, 대형 물체는 최대 900미터 밖에서도 감지가 가능하다.
시스템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도 접목됐다. 센서만으로는 식별이 어려운 사람이나 차량 등 장애물의 종류를 AI가 실시간으로 판별해 주행 안전성을 보조한다. 미쓰비시전기 측은 해당 시스템이 차량 탑재뿐만 아니라 선로 및 고속도로의 고정 감시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2022년 철도 자율주행 기술 검토회 보고서를 통해 지방 철도를 중심으로 한 인력 부족의 심각성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보고서는 "철도 사업 유지를 위해 운전사가 승무하지 않는 자율주행 도입이 절실하다"고 명시했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미쓰비시전기는 이러한 정책적 흐름에 맞춰 철도 사업자 및 차량 제조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철도 운영사와 차량 제조사가 해당 기술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도로 사업자들 또한 고속도로 낙하물 감지 용도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전기는 이 기술이 태풍 이후 선로 점검 등 기존에 인력이 직접 수행하던 위험 작업을 대체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