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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 중공업이 최근 발표한 2024년 4~9월기 연결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071억엔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에 해당하는 매출 수익은 11% 증가한 2조 2981억 엔, 본업의 수입을 나타내는 사업 이익은 87% 증가한 1884억 엔으로 중간기로서 18년 3월기 국제 회계 기준 도입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항공·방위·우주' 세그먼트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이 부문의 매출 수익은 35% 증가한 4317억 엔을 기록했으며, 증가분의 대부분은 방위와 우주 사업에서 발생했다.
한 증권 관계자는 "미쓰비시 중공업의 방위 사업 수주액이 27년도까지 누적 7.5조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력 사업 역시 호조를 보이며 매출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09억 엔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쓰비시 중공업을 둘러싼 정치적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 방위 및 원전 산업 전반의 인력 부족과 기술 전승 문제도 주목받고 있다.
이즈미자와 사장은 "26년도까지 방위사업의 인원을 4할, 원전은 1할 증원함과 동시에, 생산이나 연구개발 등에 대한 투자도 각각 3할 늘리는 방침"을 밝혔다.
미쓰비시 중공업의 향후 성장은 공급업체들의 사업 지속 의지와 신규 진입 기업들의 참여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책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를 가진 미쓰비시 중공업이 정치적 변화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