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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지쯔)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후지쯔는 24일 네덜란드의 델프트 공과대학과 공동으로 '다이아몬드 스핀 방식'을 활용한 양자 컴퓨터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전했다.
이번 연구는 다이아몬드 내 불순물을 소자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양자 컴퓨터보다 더 높은 성능과 다루기 쉬운 특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물리학회지 피지컬 리뷰 어플라이드에 게재됐다.
양자 컴퓨터는 전통적인 '0'과 '1' 상태를 넘어서는 양자역학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계산을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현재 주류인 '초전도 방식'은 극저온 환경에서 작동하며, 후지쯔도 해당 방식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롭게 제안된 다이아몬드 스핀 방식은 인위적으로 생성된 결함을 활용하여 전자 스핀을 조정함으로써 양자 상태를 형성한다.
이는 '2 양자 비트 게이트'라는 기본 소자를 통해 계산이 이루어지며, 이번 연구에서는 99.9%의 동작 정확도를 검증받았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에 근접한 결과다.
향후 연구팀은 정밀도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주석을 이용한 방식을 검증하여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작동 온도가 섭씨 영하 269도로 상대적으로 높아 냉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빛으로 계산 결과를 읽어내 광통신 분야와 잘 맞물린다는 점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