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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패스트리테일링이 13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종가 기준 시가총액 20조엔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일본 소매업계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일 전했다. 주력 브랜드 유니클로의 해외 사업 호조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패스트리테일링 주가는 한때 전 거래일 대비 5% 오른 6만5950엔까지 치솟으며 연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갱신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일본 소매업체로는 처음으로 20조엔을 넘어섰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8316 JP)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가총액 20조엔을 넘은 일본 기업은 총 7개가 됐다.
세계 패션 소매업계에서는 스페인 인디텍스(자라 운영)가 약 33조엔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의 급성장은 해외 시장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과에 기인한다.
회사가 8일 발표한 2025년 9~11월 분기 연결결산에 따르면 순이익이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6년 8월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플래그십 스토어 전략이 구미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이해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9~11월 분기 북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유럽은 34% 증가했다. 부진이 지속됐던 중국 사업도 7% 성장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증권 고노 쇼 투자조사부장은 "해외 유니클로 붐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상품 품질과 기능성, 브랜드 구축력, 시장 확대 여지라는 3요소를 모두 갖춰 지속적인 실적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사업에서는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요청으로 우려가 제기됐지만, 해외 매출 증가로 상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UBS증권에 따르면 중국 고객 면세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도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1%에 그친다고 전했다.
이와이코스모증권(8707 JP) 스가와라 타쿠 애널리스트는 "해외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배경으로 중국 외 지역 방일 관광객 매출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패스트리테일링의 예상 주가수익률(PER)이 43배대에 달해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회사가 니케이평균 구성 비중이 높아 정치적 요인에 따른 지수 상승에 연동됐다는 분석도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