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빅테크향 원전과 가스터빈 투트랙 성장 기대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08: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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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원자력 발전과 가스터빈 양축에서 수주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복합화력,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에너지 솔루션, 플랜트 기자재/서비스, 플랜트 EPC/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형 원전과 SMR 부문 모두에서 수주 가시성이 높아지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 원전에서는 2025년 말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본계약 체결에 이어, 2026년부터 불가리아와 폴란드에서 Westing House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프로젝트의 기자재 수주가 기대된다. 

 

SMR에서는 X-energy, NuScale Power, Terra Power 등 주요 파트너사 프로젝트가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며, 동사의 SMR 모듈 기자재 납품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대형 가스터빈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GE Vernova, Siemens, Mitsubishi 3사는 이미 2030년 인도분까지 계약을 진행 중이다. 

 

나민식 연구원은 "과거 대형 가스터빈은 타 전원 대비 짧은 납기를 강점으로 내세웠으나, 최근 수요 급증과 제한된 생산능력으로 인해 오히려 리드타임이 길어지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환경은 후발주자인 두산에너빌리티에게 시장 진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10월 미국 빅테크 기업과 380MW급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납기 일정은 2026년 말까지로 확정되었다. 

 

기존 글로벌 3사의 평균 리드타임이 약 5년에 달하는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1년 내 공급이 가능한 일정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과 첫 대형 가스터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다. 

 

나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신속한 납기 경쟁력을 고려할 때, 2026년 북미 빅테크향 대형 가스터빈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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