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주범 권도형, 1년 9개월만에 FBI에 신병 인계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1 08: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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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가 미국 사법당국에 인도됐다. 그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지 약 1년 9개월 만의 일이다.


1일 몬테네그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지난 31일(현지시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 씨의 신병을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와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권 씨는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바 있다.

그의 변호인단은 미국 송환 시 받게 될 강력한 처벌을 우려해 한국행을 희망하면서 법적 대응을 이어왔으나, 결국 미국 송환을 막지 못했다.

미국의 형량 체계가 한국보다 더 엄중하다는 점이 권 씨 측의 우려를 키웠다.

한국의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여 년인 반면, 미국은 범죄별로 형량을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권 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투자자들에게 50조 원 이상의 피해를 입힌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암호화폐의 가치 폭락 위험성을 알고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테라와 루나를 계속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송환으로 미국에서 권 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와 재판이 진행될 전망이다.

암호화폐 시장과 투자자들은 이 사건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암호화폐 규제와 투자자 보호에 관한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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