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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닛산 자동차는 우치다 마코토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퇴임, 그의 후임으로는 상품 기획을 총괄하는 이반 에스피노사가 선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전했다.
우치다 씨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체포로 혼란스러웠던 2019년 12월에 사장직에 올랐으며, 르노와의 관계를 재조정하고 경영 독립을 추구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우치다 씨는 기자회견에서 "일부 직원들의 신임을 얻지 못해 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스피노사 씨는 닛산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재건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멕시코 출신으로 신형차 출시와 시장 조사 등을 담당해 왔으며, 앞으로 신차 전략의 총책임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닛산은 25년 3월기 연결 최종 손익이 800억엔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외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 감축과 인원 감축이 추진되고 있다.
닛산과 혼다는 통합 협의를 진행했으나 의견 차이로 중단되었고, 새로운 경영 하에 재협의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기차 사업 진출을 위해 대만 홍해 정밀공업과의 제휴도 논의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산업은 미중 기업들의 급성장으로 세력도가 변화하고 있으며, 닛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재편이 필수적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