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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파경제)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요타 자동차가 미래 도시 실험의 새로운 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건설 중인 실증 도시 '우븐 시티'를 2025년 가을에 가동할 계획이라고 6일(미국 시간) 발표했다.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븐 시티는 사람들이 모든 종류의 신제품이나 아이디어를 발명하고 개발할 수 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우븐 시티는 도요타 자동차 동일본의 구 히가시후지 공장 부지 약 71만 평방미터를 활용해 조성된다.
첫 단계로 약 5만 평방미터 규모의 구역에서 실증 실험이 시작될 예정이며, 초기에는 도요타 관계자 등 약 100명이 거주하다가 점차 확대되어 최종적으로는 약 2000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성장할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이킨 공업(6367 JP), 닛신 식품(2897 JP)을 포함한 총 5개 기업이 이 도시에서의 실증 실험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는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선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도요타의 의지를 보여준다.
도요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과 수소 에너지 기술 등을 실생활에 적용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우븐 바이 도요타가 로켓 개발 기업인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에 약 70억 엔을 출자한다고 밝혀, 우주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2020년 CES에서 처음 구상을 밝힌 지 5년 만에 구체화되는 우븐 시티 프로젝트는 도요타가 미래 모빌리티와 도시 생활의 혁신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