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대 스타트업, 혁신적 유기EL 발광재료 양산 착수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1-21 13: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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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후쿠오카에 본사를 둔 규슈대학 발(發) 스타트업 Kyulux(큐룩스)가 2026년부터 혁신적인 유기EL 발광재료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큐룩스의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기술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닛폰소다 (4041 JP)와의 자본 업무 제휴를 통해 큐룩스는 향후 5년간 100억 엔 규모의 투자를 받아 생산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전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15%에 해당하는 1억 7500만대분의 디스플레이 재료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큐룩스가 상용화를 추진 중인 'TADF' 기술은 규슈대학의 아다치 치바야 교수가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유기EL 대비 청색은 4배, 적색과 녹색은 2배의 휘도를 실현했고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고가의 희귀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비용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

TADF 기술의 또 다른 장점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 이 기술을 적용하면 스마트폰용 패널의 전력 소비를 3분의 2로, TV용 패널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이는 배터리 수명 연장과 에너지 절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닛폰소다는 농약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합성 기술을 TADF 양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5년간 국내 공장에 단계적으로 총 100억 엔을 투자해 반응조와 승화 정제 설비 등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대상 공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유기EL 발광 재료 시장은 미국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큐룩스는 자사 기술의 우수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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