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두달새 1459조원 증발...AI 전용칩 수요감소 우려 탓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3-11 08: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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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경제의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두 달 만에 약 1조 달러(약 1459조원) 줄어들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5.07% 하락한 106.98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은 2조6100억 달러로 감소했다.

올해 초인 지난 1월 6일, 엔비디아는 주가가 149.43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시가총액은 3조6600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불과 두 달 만에 약 1조 달러의 가치가 사라졌다.

중국의 딥시크가 미국 경쟁업체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더욱 우수한 챗봇을 출시하자, 엔비디아 AI 전용칩에 대한 수요 감소 우려로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은 멜리우스 리서치에서 경쟁 심화 이유로 목표 주가를 기존의 195달러에서 170달러로 낮춘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식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테슬라는 이날 가장 큰 폭인 15.42% 급락해 최근 몇 년 내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알파벳과 메타도 각각 약4% 이상 떨어졌고, 애플 역시 같은 해 이후 최악의 날을 맞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각각 약3~4%대 하락했으며 아마존도 소폭 내렸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일시적 경기 침체를 감수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 데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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