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3분기 실적 부진 전망..구조조정 필요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9-30 08: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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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롯데지주(00499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롯데지주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3조 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655억 원으로 7.5% 줄어 상반기에 이어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결 자회사들의 견조한 EBIT 창출에도 불구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신규 사업 부문의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지분법 자회사인 롯데쇼핑의 경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롯데케미칼은 여전히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축소되기 보다는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과도한 이자비용 규모로 인해 세전이익의 개선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흥국증권은 롯데지주의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15.9조 원(-0.8% YoY), 영업이익 3483억 원(+2.3% YoY)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별도 영업이익의 감익(자회사 배당수익 감소)과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 지속으로 세전이익의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관계기업 중 롯데케미칼(매출의 7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에 따른 영업손실 지속)과 자회사인 롯데건설의 영업실적 또한 회복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EBIT 증익으로의 전환 가능성은 긍정적이지만 관계사인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에 따른 지분법손실과 과다한 순이자비용 지출 등으로 세전이익과 순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그룹 전반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 건전성 제고와 전사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국내 시설투자 본격화와 자회사 관련된 자금 소요 지속으로 연결 및별도 기준 순차입금의 축소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자회사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에 좀 더 전향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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