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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USCALE)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뉴스케일파워(SMR)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34.2M 달러로 전년 대비 650% 증가하고, 순영업손실은 11.9M달러를 시현해 모두 컨세서스를 웃돌았다.
큰 폭의 매출 증가 및 영업손실 폭 축소는 Feed 2단계가 진행중인 RoPower 프로젝트 대금에 따른 것이며 2025년에도 RoPower 관련 EPC 계약은 지속적으로 창출될 전망이다.
다만 동사는 여전히 가이던스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김시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등 고객사와의 PPA(전력 구매 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RoPower 프로젝트는 ‘25년 4분기 경 마지막 단계로의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전략적 투자자이자 제조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총 12기의 SMR 모듈 단조
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6기는 RoPower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며 나머지 6기는 잠재 고객사와 논의 중에 있어 강력한 고객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자력은 미국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에너지원이나 트럼프 2.0 출범 이후 SMR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과 로드맵이 나오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에너지부 장관인 크리스 라이트는 4세대 SMR 설계 기업인 Oklo의 이사로 재직 중이며 당선 이후에도 에너지 비용을 낮추기 위해 SMR과 LNG를 강조, 트럼프는 2주 전 ‘National Energy Dominance Council’ 행정 명령에 폐원전 재가동과 SMR 적극 활용 계획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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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케일파워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김시현 연구원은 "뉴스케일파워는 3.5세대 SMR을 설계 및 판매하고 있는 업체로 냉각재와 감속재 등 기술의 큰 변화를 가져오는 4세대와 달리 3.5세대는 기존 대형 원전(가압경수로)의 크기를 줄이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상용화가 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2020년에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에서 최초로 50MWe 표준설계인가(SDA)를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7월까지 77MWe 모델에 대해서도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2022년부터 루마이나에서 진행 중인 RoPower Project는 석탄 발전소에서 SMR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미국 정부가 사업비의 2/3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9년 최초 호기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6개의 SMR 모듈로 총 용량은 462MW"라며 "상장된 SMR Pure-play 기업 중 가장 빠른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