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두산의 CCL, 엔비디아 수혜…올해 수익률 22.45% 기록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8 08: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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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두산의 전자사업부문이 생성형 AI 열풍에 편승하면서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두산 CCL 실적이 연동되면서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두산은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7일 -2.7% 떨어진 32만45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올해 수익률(YTD)은 22.45%를 기록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다른 지주사인 SK가 0.38%, LG가 -8.17%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두산의 수익률은 놀랍다”면서 “이는 두산은 두산그룹의 지주사이지만 동시에 전자 부문을 가진 사업회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이 생성형AI 기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사진=타키온월드)


두산그룹의 전자사업부문은 동박적층판(CCL·Copper Clad Laminate)을 제조한다. CCL은 PCB의 핵심 소재이고, 유리섬유·충진재·수지 등으로 구성된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한 제품이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두산의 CCL이 들어간다. 엔비디아의 H100에 이어 올해는 B100 등에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고속 성장에 따라 두산의 CCL 매출도 급증했다.

지난달 30일 두산은 1분기에 사업 매출이 4850억원에 영업이익으로 1211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와 386% 급증했다.


(사진=두산)

조호진 대표는 “두산은 고속 성장의 배경에 엔비디아가 있다고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은 엔비디아에 납품했기 때문으로 간주한다”면서 “주가 흐름도 이를 입증한다. 두산과 엔비디아의 주가가 동조화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은 “엔비디아 블랙웰 제품향 매출은 1600억원, OP(영업이익)마진은 45%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GB200(블랙웰), 300 스위치 트레이 탑재, 하반기 주문형 반도체(ASIC) 매출 본격화 등 실적 추가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구글)

두산의 목표주가로 BNK투자증권은 46만원을, 메리츠증권은 5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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