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6752 JP), 대대적 구조조정 단행...TV 사업 매각 검토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2-05 11: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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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파나소닉 홀딩스(HD)가 그룹 전체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전했다.

4일 파나소닉 HD는 2025년까지 백색가전, 공조, 조명 부문을 총괄하는 사업회사 '파나소닉'을 해체하고 여러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침을 밝혔다.

이러한 재편은 그룹 내 최대 사업회사를 분할함으로써 의사결정 과정을 가속화하고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재편안에 따르면, 현 파나소닉 사업회사는 '스마트 라이프'(가칭), '공질 공조·식품 유통'(가칭), '일렉트릭 웍스'(가칭) 등 3개 회사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파나소닉 HD 산하 사업회사는 현재의 6개에서 7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텔레비전 사업에 대한 파나소닉의 접근이다. 파나소닉의 텔레비전 사업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내 시장에서 파나소닉의 점유율은 12.8%에 그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인해 2010년대부터 존재감이 크게 줄어들었다. 미국 시장에서는 약 10년간 철수했다가 2024년에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나소닉 HD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2028년도까지 조정 후 영업이익을 7500억 엔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2024년도 계획보다 3000억 엔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24년도 예상치인 7%에서 2028년도에는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쿠수미 사장은 "필요한 개혁은 2025년도까지 모두 완료할 것"이라며, 2025년도까지 조기 퇴직을 실시할 방침도 밝혔다. 구체적인 규모 등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파나소닉 HD는 2024년도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 감소한 8조 3000억 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예상보다 3000억 엔 낮아진 수치로, 차량기기 회사의 매각으로 인한 연결 대상 제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구조조정 계획은 쿠스미 사장이 2021년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재검토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개혁에 대한 주식 시장의 평가는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향후 파나소닉 HD의 과제는 이번 그룹 재편안을 성공적으로 실행하여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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