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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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국민연금이 한솔케미칼 지분을 확대했다. 최근 LNG 가격이 하락하면서 한솔케미칼의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면서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점쳐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6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한솔케미칼 지분율을 9.81%에서 12.15%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확대에 투입된 자금은 약 290억원이다.
지난 1년간 국민연금과 한솔케미칼의 지분 추이를 보면, 강력한 동조화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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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키온월드) |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한솔케미칼은 반도체·디스플레이·제지·섬유에 사용되는 과산화수소와 섬유에 사용되는 차아황산소다를 생산한다”면서 “주요 고객으로는 삼영순화·한솔제지·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솔화케미칼의 매출과 주가를 좌우하는 요소 중의 하나는 LNG이다. LNG가 주요 제품의 원자재이다. LNG 가격이 하락하면 한솔케미칼의 영업이익률도 상승한다.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배경에는 종전으로 러시아 제재를 완화하면, LNG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셰일가스 증산도 추진한다. 셰일가스는 LNG도 포함하고 있다.
LNG 증산으로 LNG 가격이 하락하면, 미국 에너지 가격의 동반 하락이 일어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추가로 해외 여러 국가들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다.
이를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상쇄하고자 한다. 따라서 LNG 가격 하락은 트럼프 임기 내내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때문에 국민연금이 한솔케미칼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한솔케미칼은 5%가 넘는 대주주가 많다. 최대주주는 조동혁(75) 회장 등이 보유한 15%이다.
조 회장의 어머니인 이인희 여사는 이재용(57) 삼성그룹 회장의 고모이다. 따라서 한솔케미칼은 범(汎)삼성그룹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조호진 대표는 “이번에 지분율을 확대한 국민연금 외에 노르웨이은행이 6.05%, 베어리자산운용이 6.03%, VIP자산운용이 5.1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영권을 가진 조 회장 등의 지분율이 15%에 불과해서, 다른 대주주들의 연대에 따라서 최대주주 교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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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
한솔케미칼의 목표주가로 삼성증권은 16만원을 제시했다. 5일 종가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은 한솔케미칼이 -38.29%, 롯데케미칼이 -42.63%를 기록했다.
하지만, YTD는 한솔케미칼이 22.77%, 롯데케미칼이 24.76%를, 코스피가 6.64%를 각각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역시 LNG 가격 하락으로 이익을 보는 구조를 갖고 있다. YTD에서 한솔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수익률이 코스피를 압도하는 이유는 트럼프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