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 전원 "尹 복귀 명백히 반대" 결의문 채택

김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0 08: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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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상진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6명 전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주장에 공개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 신청을 보류하며 당내 노선 전환 압박이 극에 달한 끝에 나온 공식 '절윤(絶尹)' 선언이다.

국민의힘은 9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약 3시간여의 논의 끝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 명의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은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며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를 재확인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면서 이른바 '윤 어게인' 흐름과의 단절을 선언했다.

결의문은 또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국민과 함께 결연히 미래로 전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내 구성원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며 "당의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당을 과거의 프레임에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내겠다"고 밝혔다.

결의문 낭독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의총장 앞에서 맡았으며,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참석 의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진행됐다. 다만 장 대표는 직접 낭독에 나서지 않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의문은 당내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지방선거 후보 신청 마감일인 지난 7일까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압박이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 시장은 결의문 채택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의원들이 당 노선 정상화에 나선 것을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환영 입장을 내놨다. 그는 "수도권 출마 후보자들이 이제 선거에 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당내에서 제기됐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취소 요구, 친한계 인사에 대한 징계 철회 문제 등 핵심 쟁점은 결의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송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된 내용만 결의안에 담았다"며 "개별 사안은 최고위원회 의결이나 당 대표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에서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폭주에 대항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사법 파괴 저지, 헌법 가치 존중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연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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