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경쟁 대신 공생 택한 마츠키요(3088 JP)…‘공동 출점’ 늘린다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5-11 09: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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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옥시아)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마츠키요코코카라&컴퍼니가 식품 슈퍼마켓과의 공동 출점을 넓히고 있다. 식품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크지만 이익률은 의약품보다 낮아, 드러그스토어가 모든 품목을 대폭 늘리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슈퍼마켓에 식품을 맡기고, 드러그스토어는 의약품과 화장품에 집중해 고객 유치와 수익을 함께 노리는 구상이다.


도쿄도 후사시 소재 마쓰모토키요시 후소하마점은 지난 1월 문을 연 ‘야오코 후부시하마점’ 건물 안에 들어섰다. 의류와 식품을 함께 파는 일반 슈퍼와 달리, 이 점포는 과자와 컵라면 등 일부 식품만 취급하고 우유·빵·냉동식품은 두지 않는다. 8일 점심 무렵 이곳을 찾은 60대 여성은 집 근처 산드러그보다 편리해 마쓰키요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마츠키요코코카는 지방과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슈퍼마켓과 연계한 매장을 늘리고 있다. 4월 말 기준 부속 매장 등은 전체의 20%를 차지했고, 2026년 3월기 신규 출점에서도 관련 매장의 비중은 최근 5년 새 약 5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드러그스토어도 상업시설 입점을 확대하지만, 마츠키요는 이업종과의 FC 전개를 폭넓게 인정해 점포 사정에 맞춰 품목을 바꾸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마츠키요코코카는 직영점에서도 슈퍼마켓 측 요구를 반영해 식품 구성을 조정한다. 회사 측은 반드시 넓은 매장이 필요하지 않고, 유연하게 품목을 바꿔 출점한다고 밝혔다. 같은 업계가 획일적 출점에 치우친 것과 비교하면, 협업 방식이 더 유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드러그스토어 업계 전반도 식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 쿠스리의 아오키 홀딩스는 중소 슈퍼를 인수해 신선식품 취급을 넓혔고, 츠루하 홀딩스는 ‘드러그&푸드’를 내세우며 식품 매출 비율을 중기적으로 약 30%까지 높이려 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전국 드러그스토어의 식품 판매액은 2025회계연도 약 3조2500억 엔으로 전년보다 8% 늘었다.

다만 마츠키요코코카의 식품 비중은 2025년 3월 기준 9%로, 츠루하홀딩스의 26%, 코스모스약품의 61%와 큰 차이가 난다. 회사가 식품 확대에 신중한 배경에는 과거의 실패도 있다. 구 마쓰모토키요시 시절인 1976년 식품 슈퍼마켓에 진출했지만, 대형 쇼핑센터 개발과 가격 경쟁이 격화되면서 2006년 철수한 바 있다. 마쓰모토 사장은 과거의 실패를 억지로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공동 출점은 슈퍼마켓과 드러그스토어가 서로의 강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슈퍼를 찾은 고객의 추가 구매를 유도해 단독 점포보다 매출이 늘어나는 경향도 있다. 업태 간 경계가 낮아지는 가운데, 마츠키요코코카의 전략은 드러그스토어 업계의 새로운 생존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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