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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국금융지주가 작년 4분기 대규모 비용인식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한국금융지주 작년 4분기 순이익은 985억원으로 시장예상을 하회했다고 전했다.
부동산PF 관련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인식했고 기타 투자자산 관련 평가손실 또한 대규모로 반영된 결과다.
세법개정에 다른 법인세 환입이 약 2200억원 발생했으나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973억원 손실의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큰 폭의 수수료수익 감소와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급감으로 4분기 순이익이 241억원에 그쳤다.
지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던 기타 자회사 역시 파트너스 424억원 적자, 저축은행 126억원 적자로 적자를 시현하며 동반 부진을 기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가파른 금리상승과 자금시장 경색이 IB수익 위축과 이자비용 급증으로 나타났으며 PF 충당금 설정 및 비시장성 투자자산 손실인식이 이익감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초 이후로는 시장금리가 반락하면서 조달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금융시장 전반의 여건이 개선되면서 PF 및 유가증권 관련 추가손실 인식 가능성 또한 낮아진 상태다.
2023년 전반적인 수익지표는 개선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의 카카오뱅크 지분인수와 유상증자 이후 추가적인 수익기회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부문, 그리고 이자이익이 실적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PF 관련 우려가 상존하지만 최악의 국면은 지난 상태"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