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4년 1개월만에 최다…14개월 연속 증가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0-31 09: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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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주택거래 1만건 '붕괴'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증가세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776가구로 전월 대비 1.1%(774가구)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3898가구로 10.2%(1282가구) 증가한 반면, 지방은 5만2878가구로 3.7%(2056가구) 줄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1만7262가구를 기록해 전월보다 4.9%(801가구) 늘며 14개월 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는 2020년 8월(1만7781가구) 이후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도권은 2887가구로 2.3%(66가구), 지방은 1만4375가구로 5.4%(735가구)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 준공 후 미분양은 전남이 2558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1795가구), 경남(1706가구) 순이었다.

울산(395가구), 대전(233가구), 전북(207가구)에서는 전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5만1267건으로 전월 대비 15.5%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7% 증가했다.

서울 거래량은 6396건으로 전월보다 25.3% 급감해 1만건 선이 붕괴됐다.

유형별로 아파트(3만9362건)는 전월 대비 17.9%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4.6% 늘었다.

비아파트(1만1905건)는 전월 대비 6.5%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는 19만146건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9.2%,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수도권(12만7839건)은 전월 대비 9.4%, 지방(6만2307건)은 8.9% 각각 줄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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