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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키옥시아홀딩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 홀딩스는 2025년 7~9월 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406억엔을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일 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74억엔)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NAND형 플래시 메모리 가격 급등의 반동이 나타났다.
매출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4483억엔,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859억엔을 기록했다.
키옥시아의 주력 제품인 NAND형 플래시 메모리는 2024년 말부터 시황이 악화되면서 74% 감익을 기록했던 4~6월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감익을 나타냈다.
하야사카 노부오 키옥시아 사장은 이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순이익이 8월 가이던스 상한인 400억엔을 웃돌았다"며 "고객의 재고 조정이 한 바퀴 돌면서 회복 기조를 향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수익이 31% 증가하고 순이익이 2.2배 늘어나는 등 개선세를 보였다.
실적 바닥 탈출의 배경에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자리잡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에서 데이터 저장용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수급이 촉박해지면서, 키옥시아의 NAND를 핵심 부품으로 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에 특수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2025년 10~12월 분기 매출수익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5250억엔, 순이익을 3% 감소한 740억엔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2026년에는 기존 서버 교체와 AI 추론용 SSD 수요 확대가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NAND 시장이 저장 용량 기준 10%대 후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13일 오후 결산 발표 후 사설 거래 시스템에서 키옥시아 주가는 도쿄증권거래소 종가 대비 20%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이 코스모 증권의 사이토 카즈카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7~9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