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26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넥스틴이 SK하이닉스에 크로키(KROKY)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은 106억원이다. 전년 매출 대비 9.35%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21일부터 8월 10일까지이다.
크로키는 HBM 제조시 발생할 수 있는 웨이퍼 와피지(warpage), 깨짐 등의 결함을 검사하는 장비이다.
웨이퍼가 휘는 현상으로 보우(bow)도 있다. 보우는 웨이퍼가 휘어져 중앙이 솟아 오르는 현상이고, 와피지는 웨이퍼가 전체적으로 휘어지는 현상이다.
넥스틴은 지난달 29일에도 SK하이닉스와 약 64억원 규모의 크로키 장비 계약을 맺었다. 넥스틴이 기존 주력 제품인 이지스(AEGIS)에 HBM을 추가하겠다는 구상이 현실화했다는 평가이다.
넥스틴의 주력 제품인 이지스는 작년 기준 전체 매출의 94%를 차지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이지스는 1x ㎚(1㎚=10억분의 1미터)의 복잡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결함을 검사하는 장비”라면서 “하지만, 수주 감소로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0%, 영업이익 82%가 감소한 171억원과 3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HBM 장비인 크로키의 신규 발주가 이어지면서 주주들은 안도하게 됐다.
조호진 대표는 “이번에 공급되는 크로키 장비는 HBM3E 12단 공정 라인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단 제품은 기존 8단 대비 워피지와 깨짐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HBM3E의 8단의 두께는 720㎛(1㎛=100만분의 1미터)이다. 12단은 8단보다 웨이퍼가 4장이나 더 들어가지만, 두께는 동일하다. 때문에 워피지와 깨지는 경우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크로키는 이런 결함을 검출해 HBM 수율 개선에 기여하게 된다.
![]() |
(사진=구글) |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넥스틴이 1.74%, SK하이닉스가 16.82%, 엔비디아가 -2.23%를 각각 기록했다.
넥스틴의 목표주가로 신영증권은 8만3000원(4월 8일)을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