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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연이은 논란으로 위기에 처했다. 최근 '빽햄' 논란과 주가 폭락에 이어 이번에는 농지법 위반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그동안 쌓아온 대중적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10일 아시아투데이는 충남 예산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 내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어 농지법을 위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농업진흥구역 내 백석공장에서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과 외국산 대두, 밀 등을 원료로 한 된장을 생산하고 있다. 농지법 시행령 29조는 농업진흥구역 내 식품가공 공장의 경우 국내산 농산물로 가공 생산할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어, 이를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농지법 제59조에 따르면 이러한 위반 행위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특히 백종원의 아내 소유진이 10년 전인 2015년 '백석 된장'을 홍보했을 당시에도 '대두(수입산)'로 표기된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돼, 공장 설립 인허가 단계부터 고의로 법규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산 대두를 이용해 된장을 만들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수년간 지속적으로 위반해 온 것은 고의성이 짙다"고 지적했다.
앞서 '빽햄' 논란 당시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던 백종원이 이번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연이은 논란은 하반기 방송 예정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출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때 '골목식당'을 통해 구축한 서민적이고 착한 이미지가 흔들리면서, 백종원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