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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민간 주도로 진행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4차 발사 성공과 관련해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라며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 SNS를 통해 "멈출 줄 모르는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열어가는 여러분이 참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올랐다.
이번 4차 발사는 설계부터 제작, 조립, 발사 운용에 이르기까지 민간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 주관한 첫 사례로, 대한민국이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 대통령은 "밤낮없이 힘을 다해주신 연구진과 관련 산업 종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발사가 무사히 진행되도록 협조해 준 전남 고흥 지역 주민들과 군·소방 관계자들의 노고도 잊지 않고 챙겼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성공은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한 사례이자 미래 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주춧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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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 배경훈 부총리 겸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4차 발사가 완벽하게 성공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가 목표 궤도인 고도 600km에 진입해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 등 총 13기의 위성을 계획대로 분리, 안착시켰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발사는 항우연이 주도했던 지난 1~3차 발사와 달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으로 제작을 총괄하며 민간의 우주개발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누리호는 2010년부터 13년에 걸쳐 항우연 주도하에 300여 개 민간기업이 참여해 개발해 온 독자 발사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성공으로 누리호의 반복 발사를 통한 신뢰성을 확보했다"면서 "2027년까지 누리호를 추가 발사하고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발사체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