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C) 팻 겔싱어 CEO 사임, 파운드리 사업 포기 가능성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3 09: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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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인텔(INTC)의 팻 겔싱어 CEO 사임을 두고 파운드리 사업 포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일 장전 인텔은 팻 겔싱어 CEO의 사임을 발표하고 데이비드 진스너 CFO와 미셸 존스턴 홀트아우스 CCG 사장을 공동 임시 CEO로 임명했다.

팻 겔싱어는 2021년 당시에도 어려움을 겪던 인텔의 구원투수로 임명되었고, 당시 IDM 2.0 전략을 발표하며 내부 공정 강화, 전략적 외부 파운드리 활용,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임은 인텔의 파운드리 포기 가능성과 최종 결정권자 부재에 따른 의사결정 어려움으로, 파운드리와 비메모리 경쟁사들에 호재로 해석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인텔의 제조 역량 강화 및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이끈 인물이기에, 겔싱어 CEO의 사임을 기점으로 인텔의 사업 전략 재조정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파운드리를 포기하거나, 최소한 제품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외부 파운드리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공동 CEO 중 한 명도 CCG(PC 제품군) 사업부 사장이기에 제품 사업부를 더 우선 시 할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인텔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문준호 연구원은 "반면 최종 결정권자의 부재로 당분간 중요한 의사결정들이 연기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당장 시급한 AI에 대한 뚜렷한 제품 전략이 부재하기도 하기에, CEO가 공석이라는 점은 걱정 거리"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비메모리 경쟁사들과의 제품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존재하며 새로운 CEO 임명과 사업 전략 변화 확인 전까지 보수적 시각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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