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금속광산(5713 JP), 2030년까지 리튬이온 전지 재생 거점 구축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1-29 16: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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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미토모화학알파경제 /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이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V)에서 사용된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활용 산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미토모금속광산과 일본화학산업 등 주요 기업들은 2030년까지 배터리 재생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사용된 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등의 금속을 추출하고 정제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일본화학산업의 경우 2030년까지 200억 엔을 투자해 일본내에 재생 거점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시설에서는 월간 5,000~6,000대 분량의 EV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광물 유래의 전지 재료와 동등 이하의 가격으로 재생 금속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일본 화학 산업의 가도야 히로키 사장은 "블랙매스를 정극재 재료로 정제하지 못하면, 전지 재료가 중국 등에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V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급속히 성장할 전망으로 업계 예측에 따르면 2040년까지 1000억 엔 이상의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EV 보급 확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사용 후 배터리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2031년까지 배터리에 사용되는 금속의 일정 비율을 재생 재료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도 최근 EV 배터리의 재사용을 촉진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일본 내에서는 산업계 전반에 걸친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린 EV 배터리 네트워크 후쿠오카'와 'EV전지 스마트 유스 협의회' 등이 발족되어,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사용된 배터리의 효율적인 회수 시스템 구축과 국내 중고 EV 시장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V 배터리의 순환 산업은 자동차와 배터리 제조업체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이를 통해 귀중한 금속 자원의 유출을 막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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