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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 마지막 주관 회의인 4월 FOMC(28일~29일)에서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과 동결 기조 유지가 예상된다.
그동안 케빈 워시 차기 연준의장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 절차 진행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어 왔던 법무부의 기소 리스크가 완화된 만큼, 이번 FOMC에서 파월 의장은 이사직 업무의 정상 수행 여부에 대해 설명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빈 워시가 청문회를 통해 현 물가에 대한 기준 조정 필요성까지 주장했다는 부분을 고려한다면, 다른 이사진과 연준인사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 앞서 단기적으로는 금리인하 기대 심리가 일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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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상상인증권) |
◇ 금리동결 사실상 확정..파월 임기 만료 임박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4월 FOMC는 금리 동결(3.50~3.75%)이 사실상 확정된 회의이며, SEP·점도표 업데이트가 없는 Non-SEP 회의"라며 "이번 회의의 관전 포인트는 금리 결정 자체가 아니라 성명문 문구의 미세한 변화, 기자회견의 톤, 소수 의견(Dissent) 구성, 그리고 대차대조표 운영 방향에 집중된다"고 판단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이번 연준 FOMC는 현재 연준 기준금리 3.50~3.75%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란의 종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연준의 경기 전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FOMC에서는 SEP가 발표되지 않기에 전망 수정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겠으나, 고유가 지속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은 3월 보다 더 가중되고 있으며, 경기 하강 요인의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단, 지속성에 대한 판단은 시나리오에 의해 상이하므로 연준은 추가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얼 연구원은 "케빈 워시 임명에 대한 의회 내의 노이즈 역시 경감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연준의 정책 연속성에 대한 시장의 인내심도 비교적 유지될 것"이라며 "전쟁의 상시화가 아니라면, 인사청문회에서의 힌트에 준하는 하반기 금리 1회 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
3월 소매판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견조한 미국 경제와 반면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현 상황은 미국 경제 펀더멘털 판단의 신중함을 요한다.
신얼 연구원은 "결국 이번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성급한 통화정책 신호를 주기보다, 물가 안정 목표와 데이터 의존적 접근을 재차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보수적이며 독립적인 스탠스를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4월 FOMC, 연내 금리인하 기대하는 시장 전망 충족 못할 이벤트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이란 사태의 영향을 파악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견고한 1분기 성장세 확인 전망은 4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게 만드는 중요한 근거"라고 분석했다.
4월 FOMC는 결과보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 제공 여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란 사태 이전 연 2~3회 금리인하를 예상하던 금융시장 기대는 3월 후반 연내 동결로 급격히 전환됐다. 이후 휴전 협상 돌입으로 다시 연 1회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안재균 연구원은 "4월 FOMC에서 이러한 시장 전망을 뒷받침할 코멘트가 나올 경우 주요 미국 국채 금리 하락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반대로 시장 전망에 부합하지 않는 멘트가 등장할 경우 금리 추가 하락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이란 사태의 물가 상승 충격이 본격화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전체 및 석유 제외 수입물가의 전월비 상승률이 오르고,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재반등했다.
3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 내 구매물가 품목은 각각 78.3p, 70.7p를 기록했다. 제조업 구매물가는 2022년 6월 이후, 서비스업 구매물가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다. 수입물가와 산업 물가 상승 전망 확대는 향후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높일 요인이다.
트럼프 정부 이후 이민 급감으로 월간 손익분기 고용(Breakeven employment)는 2023~2024년 15.5만명에서 2025년 8.5만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0.3만명~5.1만명 내외로 추정된다.
안재균 연구원은 "향후 고용증가폭이 낮아도 고용시장이 나쁘지 않다는 해석을 갖게 만든다"며 "이는 연준이 당분간 고용보다 물가상방 압력 증대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4월 FOMC는 연내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시장 전망을 충족할 이벤트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 연준 정책 방향 '매파적' 가능성 존재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번 FOMC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며 "현재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과 이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연준 역시 이러한 외부 충격이 물가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란 분석이다.
안예하 연구원은 "이에 따라 연준은 성급한 정책 변화보다는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대외 변수의 파급효과를 확인하는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책 스탠스 측면에서는 지난 3 월 회의와 유사하게 상하방 대응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는 신중한 접근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다시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정책 균형은 다소 매파적인 방향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용시장이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이고는 있으나 급격한 악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연준이 정책 완화로 선회하기 어려운 배경이란 해석이다.
안 연구원은 "이러한 환경에서 연준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를 제어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회의는 ‘동결’이라는 정책 결정 자체보다,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매파적신호가 강조되는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이어 "이번 FOMC는 정책금리 동결이라는 결과 속에서도 매파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을 관리하려는 연준의 의지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시장금리의 방향성은 통화정책보다는 유가와 지정학적 변수에 의해 좌우되는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