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 제주 4·3 다룬 영화 주연 발탁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09: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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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 신작 '내 이름은'서 4·3 상흔 간직한 정순 역 맡아

(사진 = 렛츠필름·아우라픽처스 제공)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염혜란이 제주 4·3 사건을 다루는 정지영 감독의 신작 영화 '내 이름은'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제작진은 17일 전체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시나리오 리딩 및 촬영 전 진행된 고사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내 이름은'은 1948년 제주 4·3 사건으로 시작된 역사적 상흔이 1980년대 민주화 과정과 1998년 IMF 시기를 거쳐 2025년 현재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 추적하는 작품이다. 

 

염혜란은 어린 시절 4·3의 고통을 간직한 채 아들을 키우는 정순 역을 맡았다. 영화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정순의 여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사진 = 렛츠필름·아우라픽처스 제공)

 

이 영화는 지난 3일 제주에서 촬영을 시작했으며, 11일에는 시나리오 리딩과 고사를 진행했다. 특히 같은 날 제주 4·3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작품의 상징성을 더했다. 촬영은 제주시 한림, 조천, 구좌와 서귀포시 표선, 대정 등 제주 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영화에는 염혜란 외에도 다양한 배우들이 합류했다. 영옥 역은 신우빈, 민수 역은 최준우가 맡았으며, 성인이 된 영옥과 민수는 각각 유준상과 오지호가 연기한다. 김규리는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온 정신과 의사 희라 역을, 박지빈은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서울에서 전학 온 학급 내 리더 경태 역을 맡았다.

 

정순 캐릭터는 시대별로 염혜란을 비롯해 이소이, 심지유, 차준희가 연기하며 세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염혜란은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오애순(아이유 분)의 어머니이자 제주 해녀 역할로 호평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제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출연하며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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