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31% 급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5일 공시한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극도로 부진했으나, 올해 1분기 뚜렷한 회복 덕분에 영업이익이 무려 931.25% 증가했다.
이같은 삼성전자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1조원 이상 높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 |
삼성전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 (자료=삼성전자) |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가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인공지능(AI) 개발 열풍으로 서버 수요가 늘고 여타 정보기술(IT) 기업들도 반도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주력 상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20% 전후 상승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 신작을 공개한 모바일경험(MX) 부문 역시 'AI 스마트폰'을 표방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폭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메모리가 여전히 실적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긴 하나 이마저도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