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6963 JP), GaN 파워 반도체로 AI 시장 공략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2-14 09: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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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반도체 업계가 인공지능(AI)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새로운 기술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롬(Rohm)은 차세대 소재인 질화 갈륨(GaN)을 이용한 파워 반도체 '롬'을 데이터센터용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일 전했다.

닛케이의 의하면 이 제품은 첫 단계로 무라타 제작소 (6981 JP) 그룹의 AI 서버용 전원으로 채택되었으며 생성 AI의 급속한 보급으로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롬은 GaN의 낮은 전력 손실 특성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롬은 5.5킬로와트 출력의 AI 서버용 전원 유닛에 탑재될 예정이다.

GaN 기반 파워 반도체는 기존에 주로 스마트폰 충전기 등에 사용되었으나, 이번에 출력을 높여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생산은 대만 반도체 제조 기업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에 위탁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GaN 파워 반도체의 주요 특징은 질소와 갈륨 화합물을 재료로 사용해 주파수를 높임으로써 전기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의 실리콘 기반 제품에 비해 전력 손실을 60% 가량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장점을 제공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파워 반도체 시장에서 GaN과 탄화규소(SiC)가 각각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SiC는 고전압이나 대전력이 요구되는 전철이나 전기차(EV)에 적합한 반면, GaN은 고주파에서 전류의 빠른 온오프가 필요한 데이터센터나 통신기지국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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