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메가뱅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라피다스에 최대 250억엔 출자 결정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9-27 09: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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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최첨단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는 라피다스에 대해 일본의 주요 은행들이 대규모 출자를 결정했다.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미즈호 은행, 그리고 일본정책투자은행은 각각 최대 50억엔씩, 총 250억엔을 출자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전했다.


라피다스는 2027년부터 시작될 예정인 양산화를 위한 자본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액 1000억엔의 자본 증강을 요청해 왔다.

이번 출자는 기술적 과제와 리스크를 수반하며 법적 구속력이 없다. 따라서 경제적 합리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주주인 미쓰비시 UFJ 은행은 이번이 두 번째 출자로,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추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은행법에 따라 각 은행은 기업 의결권의 5%를 초과하지 않도록 출자액을 조절해야 한다.

라피다스는 2022년 8월 설립되었으며, 도요타 자동차, 소프트뱅크, NTT, 소니 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총 73억엔을 투자했다.

또한, 향후 사업 환경 등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출자액이 다시 판단될 가능성도 크다.

홋카이도 치토세시에 공장을 건설 중인 라피다스는 회선로 폭이 2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의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라피다스는 2027년도 까지 필요한 자금을 총 5조엔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경제산업성에서 총 9200억엔의 지원결정을 확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약 4조엔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은행 측은 수익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출에 신중하며, 거액 대출 실행 시 정부의 채무 보증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라피다스는 민간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정부의 추가 지원 및 대출 보증 법 정비를 추진중에 있다.

정부는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사이토 겐케이 산업부 장관은 조기 제출이 어렵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라피다스를 둘러싼 지원 체제는 아직 확고하지 않지만, 대기업들의 출자는 양산화를 향한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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