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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지쿠라)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광케이블 제조업체 후지쿠라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1일 전했다.
10일 발표에 따르면, 후지쿠라는 2025년 3월 결산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74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를 120억 엔 상향 조정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676억 엔(QUICK 컨센서스)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생성형 AI의 급속한 보급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제품 수요가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에 따라 후지쿠라는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2025년 3월기 기말 배당금을 주당 46엔 50센으로 기존 계획보다 13엔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간 배당금은 주당 80엔으로, 전년 대비 25엔 증가하게 된다. 이 같은 발표 이후 후지쿠라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10일 오후 3시 발표 직후 주가는 전일 대비 7% 상승한 6,67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후지쿠라는 2025년 3월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9,400억 엔,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1,24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600억 엔, 200억 엔씩 상향 조정된 수치로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8%로, 전년 대비 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정보통신 사업 부문'이 이러한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 부문의 매출 전망치는 4,172억 엔으로, 기존 예상에서 521억 엔 상향 조정됐다. 영업이익 전망 역시 845억 엔으로, 164억 엔 증가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