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기업들 '정책주 매각' 활발...M&A 시장의 활성화 노려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8-29 10: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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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최근 일본 상장 기업들이 보유 중인 정책 주식을 매각하면서, 그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닛케이)이 29일 전했다.


올해 3월 결산 기간에는 전년도 대비 약 90% 증가한 3조 6000억엔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정책 주식의 매각액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3조 6861억 엔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그 중 도요타 그룹은 상장 기업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인 3259억엔 상당의 정책주를 처분했다.

히타치 제작소, 미쓰비시전기, 후지쯔 등도 사업 구조 재정비와 IT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의 사업 전환을 목적으로 정책주 매각에 나서고 있다.

매각으로 얻은 자금을 자사 주식 매입으로 돌리는 움직임도 많다. 자사 주식 매입은 회계상,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런 대규모의 사업 재편으로 자본효율을 개선 시킨 것은 지난 7월에 상장 이래 고가 갱신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회사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판단이다.

정책주 매각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며, 이는 일본 기업의 M&A에 관련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M&A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는 배경이 될 것이며, 안정된 주주 구조 변화와 함께 인수 접근성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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