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MU), 히로시마서 첨단 메모리 생산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2-28 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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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크론)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026년부터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서 최첨단 메모리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전했다.


마이크론이 생산할 제품은 '1γ(감마)'로 불리는 최첨단 DRAM으로, 회선 폭이 10나노미터 수준이다.

이 제품은 기존 모델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15% 향상되고, 전력 소비는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단위 면적당 메모리 용량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히로시마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첨단 DRAM은 광대역 메모리(HBM) 제작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HBM은 생성 AI 구동에 필수적인 요소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5월, 히로시마 공장에 최대 5000억 엔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대 1920억 엔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반도체 수급이 긴박해질 경우 히로시마 공장의 메모리 증산을 요청할 수 있다.

마이크론은 최첨단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치를 오는 6월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 내에서 양산용으로 EUV 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일본에서는 라피더스가 최첨단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EUV를 시험 설치한 바 있다.

이번 마이크론의 투자와 생산 계획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AI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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