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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가보자GO 시즌4')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MBN '가보자GO 시즌4' 최종회에서 힙합 듀오 지누션의 지누와 작곡가 윤일상이 처음으로 자택과 가족 일상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7일 방송된 시즌 피날레에서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지누의 방배동 자택을 방문했다. 이들은 지누의 거친 손을 보고 놀라움을 표했고, 지누는 "아내가 바빠서 내가 육아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지누는 방송 최초로 변호사이자 사업가인 아내 임사라 씨와 함께 출연했다. 그는 "아내의 변호사 사무실은 서초구 법원 옆에 있으며, 아들은 700평 규모의 법원 어린이집에 다닌다"고 밝혔다.
임사라 씨는 남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다. "지누션의 지누라는 게 신기했고, 워낙 잘생기지 않았나. 저는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얼빠'다"라며 "남편에게 얼굴 관리 잘하라고 한다. 나 얼굴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는 늦둥이 자녀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지누는 "아이가 10-20대일 때 내가 60-70대가 된다. 그때 슬플 것 같다"고 말했고, 임사라 씨는 "자기 정신 차려. 70살이면 아이가 20살인데, 우리 대학도 보내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프로그램 후반부에는 작곡가 윤일상의 서초동 3층 주택이 공개됐다. 7살 연하의 아내는 남편에 대해 "내가 지은 별명이 '일상 바보'다. 음악 말고는 다 너무 순수한 애같이 서툴다"며 "집도 주택이라 관리를 해야 하는데 하나도 못 한다. 전구를 한 번도 안 갈아봤다고 한다"고 밝혔다.
MC들과 윤일상 부부는 고소영, 장동건 부부, 배우 유연석과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이 방문했던 쇼룸 같은 부엌과 다양한 운동 기구가 구비된 홈짐 등 집 곳곳을 소개했다.
특별한 순간은 윤일상의 작업실에서 가수 이은미가 깜짝 등장했을 때였다. 윤일상은 이은미에 대해 "나의 페르소나이자 뮤즈, 그리고 친누나"라고 표현했고, 이은미는 "내 목소리를 이렇게까지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보컬리스트로서 진짜 행운"이라고 화답했다.
윤일상 부부는 저작권료 관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일상의 아내는 "효자곡은 의외로 김범수의 '끝사랑'이며, '아모르파티', '애인 있어요', '보고 싶다'는 늘 상위에 있다"고 전했다.
윤일상은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결혼을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아내를 만났다. 음악 이상으로 올라설 수 있는 대상이 있을까 싶었는데 지금은 아내가 음악보다 더 좋다"며 "가장 중요한 건 가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보자GO' 시즌4는 MC 안정환과 홍현희가 스타의 집을 방문해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전 국민 집들이 투어 프로그램으로, 이번 12회를 끝으로 네 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