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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금감원.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 확대와 함께 금리가 하락하면서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상환액은 1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2000억원 감소했다.
발행액이 상환액을 웃돌면서 1분기 말 잔액은 84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 81조6000억원과 비교해 3조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1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증가했다. 최근 해외투자 관심이 확대되고 금리 하락에 따라 ELS 투자수요가 일부 회복한 영향이다.
주요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코스피200 4조1000억원, S&P500500 3조7000억원, 유로스탁스50 3조4000억원, 닛케이225 1조4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홍콩 H지수 사태 파급효과로 코스피200 지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1분기 ELS 전체 상환액은 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원 줄었다. 홍콩 H지수 사태 이후 ELS 발행 규모가 계속 축소돼 조기 상환액이 감소했고, 작년에 만기가 집중된 H지수 기초 ELS 상환액도 감소한 영향이다.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DLS 상환액은 4조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000억원 증가했고, 발행 잔액은 31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조6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홍콩 H지수 사태 이후 원금지급형 상품인 파생결합사채의 발행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다만 파생결합사채는 발행인의 신용상태·지급여력에 따라 원금이 보호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투자자 손실 우려를 고려해 ELS 발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