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순이익 1374억 '사상 최대'...AI 서비스 출시 가속화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7 09: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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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7일 카카오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 137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또한 1830억 원으로 23.3% 늘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고객 유입과 트래픽 증가를 기반으로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루었으며, 수수료 및 플랫폼 사업 다각화, 투자금융자산 수익 증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입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545만 명으로, 한 분기 동안 57만 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특히 2030세대의 80% 이상이 카카오뱅크 고객이며, 40대와 50대 고객 비중도 각각 5%p, 8%p 증가하는 등 전 연령대에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2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72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객 활동성 또한 강화됐다. 

 

고객 기반 확대는 수신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60조 4000억 원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60조 원을 넘어섰다.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 잔액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5조 4000억 원 증가했으며, 1200만 명의 순이용자를 확보한 모임통장 잔액도 1조 원 이상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44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40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쳐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했다.

 

1분기 비이자수익은 2818억 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35.9%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수수료 및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와 투자금융자산 운용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776억 원이며, 투자금융자산 손익은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에 힘입어 1648억 원을 달성했다.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연체율은 0.51%로 전분기 대비 0.01%p 개선되며 건전성 또한 확보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부터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AI 검색'을 통해 카카오뱅크 이용 중 발생하는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고, 'AI 금융계산'을 통해 금융 관련 계산을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가 흑자 전환에 성공함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아이디어가 담긴 서비스를 슈퍼뱅크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의 협력을 통해 태국 가상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인가가 승인될 경우 디지털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금융산업 혁신에 기여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금융 기술과 포용 금융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 중앙은행이 추진 중인 중저신용자·소상공인 금융 확대에 최적화된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혁신성과 플랫폼 역량을 그대로 동남아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카카오뱅크>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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