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패밀리마트 (FYRTY), 한국 화장품으로 젊은층 공략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2-18 10: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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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일본 패밀리마트가 내달 14일,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 공동 개발한 23종의 화장품을 출시하며 한국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들은 1,000엔 안팎의 가격대로, 소용량 립스틱과 아이섀도우 등이 주를 이룬다. 패밀리마트 측은 이를 통해 10~20대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패밀리마트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도입으로 2025년도 화장품 전체 매출액을 전년 대비 20%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2019년 설립된 한국 화장품 브랜드 'hince'(힌스)와의 협업으로 이번에 출시되는 브랜드명은 'hana by hince'(하나 바이 힌스)이다. 힌스는 현재 일본 내 루미네에스트 신주쿠 등에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신제품 라인업은 총 8종류, 23개 품목으로 구성되며 가격대는 10대들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1,000엔 선, 용량 또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도록 소량으로 설계됐다.

주요 제품으로는 장시간 지속되는 발색과 보습력이 특징인 '워터글라스 틴트'(2ml, 990엔)가 있다. 또한 메이크업 제품 외에도 '무드 온 네일 폴리쉬'(5ml, 680엔)와 같은 네일 제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패밀리마트의 시마다 나나 집행 임원은 설명회에서 "한국 화장품은 전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인 상품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20~40대를 타깃으로 한 화장품을 주로 취급해온 패밀리마트는 이번 한국 화장품 도입을 통해 더 젊은 소비자층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편의점 업계 전반에 걸쳐 한국 화장품 판매 강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로손(2651 JP)은 2023년부터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세븐일레븐 재팬 역시 2024년 5월부터 일본 미발매 한국 화장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러한 업계 동향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편의점 업계의 한국 화장품 시장 공략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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