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1천2백억원 유산 포기... "가족 지키는 것이 마지막 할 일"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7 10: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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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구준엽 SNS)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한국 가수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 서희원이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서씨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둘러싼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구씨가 이를 포기하고 고인의 가족을 보호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중국 시나연예와 대만 ET투데이 등 다수의 외신은 서희원이 지난 2일 오전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구준엽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습니다"라며 아내의 죽음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서희원의 유산에 대해 대만 둥선방송국(ETTV)은 대만 내 국립미술관 부지와 펜트하우스 등 부동산을 포함해 총 6억 위안(약 1천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대해 구준엽은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라며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구씨는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인이 생전 전 남편과 겪었던 법적 분쟁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구준엽은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며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000년대 초반 교제했다가 헤어진 후, 20년 만인 2022년에 재회해 결혼에 골인했다. 올해 3월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있었던 터라 서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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